제목 : 위대한 쇼맨
개봉 : 2017.12.20
감독 : 마이클 그레이시
출연 : 휴 잭만, 잭 에프론, 미셸 월리엄스, 레베카 퍼거슨,젠데이아 콜먼
1. 바넘
주인공 바넘은 가난한 양장사의 아들입니다. 어린 그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옷을 수선하고 원단을 고르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다정하시지는 않았지만 홀로 바넘을 키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부잣집에 가게 된 바넘은 거기서 자기와 또래인 채리티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금세 친해지며 친구가 되게 됩니다. 여느 어린이들 같이 장난을 좋아하기 때문에 채리티의 예절 수업 중에도 바넘은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칩니다. 그러다 채리티 아버지에게 크게 혼이 나며 뺨을 맞게 됩니다. 평소 채리티와 바넘이 가깝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채리티 아버지는 둘을 가라 놓기 위해 채리티를 먼 곳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럼에도 바넘은 채리티를 향한 마음을 접지 않고 꾸준히 편지를 쓰며 사랑을 키워갑니다. 그에게는 빛나는 꿈이 있었고 마음 한편에는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죠. 미국에서 철도 인부를 하며착실히 살아온 바넘은 성인이 된 후 다시 한번 채리티 집에 가서 그녀에게 청혼을 합니다. 그렇게 둘은 결혼을 하고 미국에서 살림을 차립니다. 비록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넘이 다니는 회사가 부도가 나게 되고, 바넘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마침 딸의 생일이었기에 그의 마음이 더욱 무거웠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작지만 아름다운 선물을 해줍니다. 값 비싼 선물은 아니었지만 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준 바넘은 문득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2. 수상한 자들
전 세계에 있는 특별한 사람들을 모으면 어떨까? 그의 발상은 이내 행동으로 옮겨집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갔던 그는 난쟁이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기만 했던 난쟁이였지만 그를 바라보는 바넘의 표정은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털이 많이 나는 여자, 창백한 피부를 가진 사람, 거인 같이 키가 큰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며 남들과 다른 그들의 모습을 괴물이 아닌 그들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별을 받아 왔던 그들은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못했지만 점점 바넘의 진심을 알아가며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가기로 마음먹습니다.
3. 첫 무대
처음 공연을 위해서 분주하게 연습하고 준비하는 그들이었지만 여전히 걱정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비난만을 받아왔던 자신들이 과연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바넘은 다독이며 북돋아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무대로 나가게 됩니다. 그들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 예상했던 반응에 잠시 위축이 되었지만 오히려 당당히 앞에 나서고 본인들의 재능을 보여주며 이내 사람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게 됩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아보는 것이었기에 바넘과 팀원들 모두 심장이 뜨겁게 뛰는 것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바넘의 공연은 점차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바넘을 비난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바넘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기도 바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공연이 언제 까지나 비대중적인 공연으로만 남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옵니다. 바로 필립이었죠.
4. 또 다른 시작
바넘은 필립을 자기 사업에 동참시키고자 그와 술을 마시게 됩니다. 엘리트로 살아오고 이미 유명한 작가인 그에게 바넘의 공연은 그저 유흥 그 이상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눈에는 예술이 아니었죠. 하지만 바넘의 뛰어난 언변과 설득에 엘리트로 살아온 것에 갈증을 느끼던 필립은 바넘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필립은 사교계에서 유명한 인사였기 때문에 바넘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본인의 사업과 공연에 대해서 알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실에 초대받게 된 바넘은
그곳에서 제니 린드를 만나게 됩니다. 뛰어난 오페라 가수였던 그녀를 바넘은 한눈에 알아봤고 자신의 쇼를 더 발전시키고자 그녀에게 미국에서 공연을 같이 하자고 제안합니다. 바넘의 진심을 알아본 그녀는 승낙하게 되고 곧이어 그녀의 미국 투어는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바넘은 점점 자신의 공연을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더 활동하고 인정받게 됩니다. 그럴수록 기존 공연 단원들을 점점 소외를 받게 되었고 바넘의 빈자리를 그리워합니다.
5. 복귀
한편 제니 린드와 전국 투어로 바쁜 하루를 보내는 바넘, 그런 그에게 제니 린드는 점점 그를 마음에 품게 됩니다.
투어가 마무리되어 갈 때쯤, 제니 린드는 바넘에게 속마음을 고백하지만 바넘은 거절하게 됩니다. 이에 상처받은
린드는 공연 마지막 커튼콜에서 바넘에게 키스를 하게 되고 이 스캔들은 금세 퍼지게 됩니다. 린드는 투어를 중단하였고 바넘도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바넘의 공연장이 불청객들로 인해 습격받게 됩니다. 공연장은 불이 나게 되고 화재가 발생합니다. 스캔들로 인해 가족들도 떠나고 공연장도 잃은 바넘은 큰 상실감을 느끼며 술집에서 과거를 회상합니다. 이때 그의 팀원들이 그를 찾아 들어오게 되고 바넘을 다독여 줍니다. 마치 처음 공연을 하기 전 바넘이 자신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위로를 받은 바넘은 다시 일어서기로 마음먹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채리티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공연장은 필립이 그동안 모은 자금으로 새로 짓게 됩니다.
자기 자신의 대한 믿음과 열정을 의심하지 않았던 남자 바넘, 위대한 쇼맨이었습니다.
6. 리뷰
위대한 쇼맨은 뮤지컬 영화 중에서 가장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흐름과 뮤지컬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마치 원래부터 하나의 이야기였던 것처럼 흘러갑니다. 아름다운 노래 가사들과 심장을 울리는 음악이 가득한 영화입니다.
바넘의 환경은 풍족하지 않았지만 그의 열정은 전혀 궁핍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삶의 도전과 편견 없는 시선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대하였던 사람 바넘의 모습은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뮤지컬보다 더 뮤지컬 같은 영화 위대한 쇼맨이었습니다.